동창 모임 총무의 양평 수상레저 1박 2일 가성비 있게 준비한…
20년 지기 대학 동창들 8명이 모이기로 했는데, 하필 총무를 맡은 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.
다들 이제는 체력도 예전 같지 않고 가정이 있다 보니 지갑 사정도 각자 달라서, 회비 부담 없이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거든요. 수상레저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'어떻게 하면 경비를 확 줄일 수 있을까' 하는 현실적인 예산 고민이었습니다. 인터넷 창을 수십 개 띄워놓고 비교하다 보니, 인원이 많을수록 무조건 묶어서 예약하는 게 답이라는 걸 깨달았죠. 이 과정에서 레저의 성지라 불리는 가평빠지 정보들을 먼저 찾아보며 비용 절감의 감을 익혔고, 저희의 최종 목적지인 양평 쪽에도 이 방식을 철저하게 대입해 보기로 했습니다.
당일치기는 40대 아저씨들에게 너무 피곤할 것 같아 1박으로 여유롭게 일정을 짰는데, 여기서 경비를 아끼는 핵심은 바로 '올인원' 구성을 찾는 것이었습니다.
놀이기구 무제한 이용권에 저녁 바비큐, 그리고 잠자는 곳까지 따로따로 결제하면 회비가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. 그래서 저희는 숙소와 물놀이, 식사가 한 번에 해결되는 가평빠지숙박패키지의 시스템을 양평 지역 업체들에도 똑같이 적용해 샅샅이 뒤졌습니다. 결과적으로 레저 업체와 제휴된 펜션을 묶어서 파는 구성을 선택했더니, 개별로 예약할 때보다 인당 거의 3~4만 원은 족히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. 고기와 숯불까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옵션을 고르니 마트에서 장보는 비용과 시간까지 확 줄어드는 마법을 경험했죠.
특히 저희처럼 인원이 꽤 되는 단체라면 예약 전 전화 문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.
온라인에 나와 있는 정찰제 가격표가 전부가 아니더라고요. 직접 통화해서 8명 단체라고 이야기하니, 인원 추가 할인이나 다음 날 아침 해장용 컵라면 같은 소소한 서비스도 챙겨 받을 수 있었습니다. 요즘은 가평빠지패키지 못지않게 양평 쪽도 패키지 구성이 워낙 알차게 잘 되어 있어서, 발품(아니 손품)을 파는 만큼 모임 회비가 굳는 구조입니다.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, 극성수기를 살짝 비켜서 예약하거나 주말 대신 금요일 반차를 활용해 일정을 잡으면 패키지 단가가 극적으로 떨어지니 조율이 가능한 모임이라면 꼭 이 방법을 써먹어 보세요.
깐깐한 동기 녀석들 입맛과 지갑 사정 맞추느라 며칠 동안 머리가 지끈거렸던 총무의 사전 준비는, 다행히 두둑하게 세이브된 예산 덕분에 벌써부터 성공적인 모임을 예감하게 합니다.



